'한번 전송으로 여러 컴퓨터 정보 제공'

한번의 전송 작업으로 여러 대의 컴퓨터에 동영상 등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멀티캐스트' 기술이 국제표준안으로 공식 채택, 관련 기술 및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통신프로토콜표준연구팀은 4일 "일대 다자간(1:N) 데이터 전송 기술인 멀티캐스트 통신 기술이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ITU-T와 ISO합동 국제표준회의에서 단일 국제표준안으로 공식 채택됐다"고 밝혔다.

ITU-T는 UN 산하기관으로 전기통신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ISO는 산업표준 전반을 각각 맡아 왔으나 최근 들어 공동 작업을 통한 단일표준을 정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번에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된 ETRI의 중계 방식 멀티캐스트 통신 기술은 서버가 한번만 전송하면 중간 수신자가 다음 수신자를 위한 중계기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 동시에 많은 가입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 다지점 파일 전송, 원격 소프트웨어 갱신, 인터넷 방송 등의 응용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국제표준안으로 공식 채택, 우리나라가 관련 기술 및 세계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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