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덕단지 30주년 기념식 '분수령'

대전시가 대덕연구단지 30주년을 맞는 5일 '과학기술도시'로의 재도약을 시도한다.

시는 현재 계획과 구상단계에 머물고 있는 연구단지의 청사진이 재정비되고 나아가 대전시의 미래상까지 재정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날 대덕연구단지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노 대통령이 치사를 통해 대전시가 추진 중인 대덕연구단지 R&D(연구개발) 육성에 대한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노 대통령이 지난 대선기간 중 "대덕연구단지를 R&D특구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으며 그동안 여러 차례 연구단지의 발전을 위해 특별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노 대통령의 대덕연구단지에 대한 비전 제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기념식이 지난 30년간 R&D 여건을 성숙시켜 온 연구단지가 동북아 R&D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대대적인 변신을 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미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발전계획으로 R&D 역량강화 및 산업 부문과 종합 R&D 인프라 조성 부문, 국제R&D 비즈니스 여건 조성 부문 등 3대 분야 12개 부문 62개 사업계획 수립을 마치고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2조5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미 대덕연구단지를 R&D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한 모든 준비는 마쳤다"며 "실리콘밸리가 미국의 경제적 불황을 타개했듯이 한국에서는 대덕밸리가 그 중심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