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이라크피살 故김만수씨 딸에 위로 메일
?<본보 4일자 4면 보도>
노 대통령은 서한에서 "대통령이기 전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영진양 가족의 슬픔을 가슴 깊이 느낀다"며 "영진양 가족만의 불행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아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현지에서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유가족에 대한 대책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거듭 당부했는데 영진양이 보기에는 너무나 부족해 보였을지 모른다"며 "다시 한번 영진양이 말한 내용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영진양이 힘을 내야만 어머니도 동생도 다시 기운을 차릴 것"이라며 "힘들겠지만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영진양도 동생도 훌륭한 따님에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영진양은 지난 3일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대통령 할아버지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했으니까 저좀 만나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할아버지가 직접 전화해 주셔서 바로 만나뵐 수 있도록,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불쌍한 저희 아빠 어떡해요"라는 내용의 안타까운 글을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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