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국·김진원·리헌석씨 거론

한국예총 대전시지부(이하 대전예총) 회장 선거가 삼파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내년 1월 11일을 선거일로 잠정 결정한 대전예총과 대전예술계에 따르면 조종국(60) 현 회장과 김진원(55) 전 서구문화원장, 리헌석(53) 대전문인협회 회장 등 3명의 인사가 대전예총 회장 선거의 최종 후보자들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조종국 현 회장은 "지금 예총을 떠난다 해도 할 말은 없다. 지난 10여년간 예총 회장을 역임할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대전 문화예술의 발자취를 그대로 겪어 왔다"며 "재정적 운영, 관리면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대전예총에 역량 있는 적임자가 나타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진원 전 서구문화원장(오원화랑 대표)은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대전전통예술단 이사장, 대전화랑협회 회장, 국제서법 호서분회 이사 등을 맡으면서 대전 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기울여 왔고 이번 대전예총 회장 출마에는 이미 2~3개월 전부터 뜻이 있음을 밝혔다.

대전 예술계에도 이제 세대교체가 필요한 때가 왔음을 주장하고 있는 리헌석 대전문인협 회장도 서서히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예술인들의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리 회장은 "고인 물은 썩을 수밖에 없는 것이 자연의 섭리"라며 "지역의 많은 문화 예술인들이 정치가 아닌 예술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발로 뛰며 뒷바라지해 줄 수 있는 회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예총 내 10개 단체 중 대전미술협회·대전연극협회·대전건축협회·대전연예협회가 각각 대전예총 회장 선거일과 맞물려 이달과 내년 1월 중에 선거(협회장)를 치를 예정이어서 후보자들간 출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희애·최진섭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