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도 수험생 투신

수능 성적을 비관한 수험생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7시30분경 대전시 서구 모 아파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신원 미상의 남성은 경찰조사 결과 유모(19)군으로 밝혀졌다.

숨진 유군의 유족들은 유군이 "전날 수능 성적표를 받아 본 뒤 크게 실망했다"며 "아침 일찍 학교에 간다고 나갔다"고 울음을 터뜨렸다.

경찰은 유군이 자신의 수능 성적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날 오후 1시경 천안시 청수동 모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20)씨도 수험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선병원 김영돈 정신과장은 "수험생들이 자신에게 대한 과도한 기대와 부모 및 주위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자책감으로 인해 벼랑 끝 선택을 하는 것 같다"며 "자살을 택하는 학생들은 우울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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