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등 전국무대 2억8000여만상당 쌀·밀가루등 훔쳐

▲ 검거된 쌀운반 차량 전문 절도단에게서 압수한 차량키 등 증거물.
전국을 무대로 미곡 등 농산물을 전문적으로 훔쳐온 절도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천경찰서는 4일 서천, 전북 익산, 군산, 경기도 의정부 등 전국을 무대로 차량열쇠 제작기를 이용, 미곡이 적재된 화물차량을 상습적으로 훔쳐 팔아온 진모(45·인천시 동구 송림동)씨와 운반책 김모(39·전북 군산시 개정면)씨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상습 절도)로 구속하고 장물을 팔아 넘긴 송모(37)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장물매매 총책 박모(60·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씨를 전국에 긴급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 등은 추수기인 지난달 25일 밤 11시20분께 서천군 서천읍 모 화물주차장에서 80㎏들이 쌀 110가마(시가 1700만원)가 실려 있던 성모(38)씨의 5t 트럭을 훔치는 등 모두 11회에 걸쳐 미곡 2210가마(1억1000만원 상당)와 밀가루 400포(400만원 상당), 과자류 130상자·의류원단(3500만원 상당), 차량 7대(1억3000만원 상당) 등 2억8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뒤 훔친 미곡을 서울, 경기지역 학교급식용으로 배급해 온 혐의다.

또 달아난 장물매매 총책 박모씨는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모 상가 내에 'S물산'이라는 위장 유통사무실을 개설하고 훔친 장물을 이모씨 등 알선조직책을 통해 학교 등에 대량급식용으로 판매하거나, 청량리 도매시장 등에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유통시켜 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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