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환 ETRI 원장 취임 첫 간담회

▲ 임주환 ETRI 원장
"급변하는 연구 환경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IT 전문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존립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임주환(任周煥·54·사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신임 원장은 3일 레전드호텔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IT 연구 수행의 중추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적자원의 경쟁력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임 신임 원장은 "지식정보사회는 정보생산의 바탕이 되는 사람이 자산이 된다"며 "개별 연구원의 성향에 따른 다양한 역량 강화 지원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주 안으로 원내 인사 개편안 마련과 함께, 소장 및 단장 등의 공모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8년 ETRI에 들어와 원내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임 신임 원장은 "솔직히 저도 연구원일 땐 연구원 정책에 대해 불만도 가졌다"며"ETRI 연구원에겐 '선배 연구원'이기도 하고, 말단 연구원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연구원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기관장으로서 정책을 수행하면서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임 신임 원장은 "새 원장 취임이 전임 원장의 사퇴로 인한 혼란 종결과 ETRI의 새 출발을 의미하는 만큼 신임 원장에 대한 연구원들의 기대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겠지만, 지난 98년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훼손된 연구원 유대 및 자긍심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