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175곳 소화기등 소방시설 미비 인명사고 우려

겨울철 각종 화재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서천지역 상당수의 경로당이 소화기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서천군에는 175개소의 경로당이 운영 중에 있으며 대부분 가스레인지 등의 화기를 사용해 취사를 하고 있어 화재발생의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대다수의 경로당에 소화기조차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는데다 노인들의 경우 화재시 대처능력도 떨어져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자칫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군 등 관련기관에서는 경로당 소화기 설치 유무사항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규정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소방시설 설치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로당 화재예방을 위해 경로당의 소화기 설치 의무화와 함께 화재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와 소방서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경로당을 매일 이용한다는 이모(74·서천읍 군사리)씨는 "대부분의 경로당이 화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발생의 위험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소화기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대형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소방서에선 경로당에 대한 소화기 의무 설치와 함께 화재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교육을 통해 화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소화기가 설치되지 않은 경로당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경로당 화재 예방을 위해 소화기 설치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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