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시청~한림병원 구간등 매일 단속해도 근절안돼

서산시 중심지역 주요 도로가 불법 주·정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청사 광장을 중심으로 중앙통 일대 등 시내 33개소 11.2km가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 중 차량과 사람들의 통행이 가장 많은 시청 광장에서 한림병원 네거리까지 780m 왕복 2차선 도로는 양쪽으로 늘어선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교통 혼잡은 물론 보행자 통행에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일대는 상가가 밀집돼 있을 뿐 아니라 서산초등학교가 인접한 곳으로 어린 학생들의 통행이 빈번한데다 하교시 학원차량 등 학생수송 차량들까지 가세해 학생들이 차량들 사이로 곡예하듯 비집고 다니고 있어 학부모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서부상가 일대와 터미널 부근 도로 역시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또 2차선 도로에 양쪽으로 무질서하게 주차한 차들로 교행시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강모(45·서산시 읍내동)씨는 "도로가 좁아 교행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불법 주·정차마저 기승을 부려 도로 기능을 거의 상실하고 있다"며 "차량 통행이 급격히 늘어나는 저녁시간에는 불법 주·정차로 인해 수십m까지 차량들이 밀려 혼잡을 빚는다"고 말했다.

시는 이 때문에 하루가 멀다 하고 대대적인 합동 단속과 전담반 편성을 통한 과태료 부과 및 견인을 실시하고 있지만 불법 주·정차는 줄어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속을 끓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더욱 강력한 단속과 함께 지정된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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