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서 4㎏ 3만원… 8000원 뛰어

▲ 달래 주산지인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에서 작업을 하는 농민이 환하게 웃고 있다.
서늘한 해양성 기후와 비옥한 황토밭에서 자란 서산 달래가 김장철을 맞아 도시 주부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서산시와 지역농민들에 따르면 올해 서산지역에서 생산된 달래는 지난 10월 4㎏짜리 1상자에 3만원선(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으로 거래돼 전년 동기대비 8000원 정도 상승됐다.

달래는 백합과 식물로 길이는 5∼12㎝이고 여러 개가 뭉쳐서 나고 김장양념 재료로 사용되며 잎과 알뿌리는 날 것을 무침으로 먹거나 부침 재료로도 이용된다.

또 한방에서는 달래의 비늘줄기를 소산(小蒜)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여름철 토사광란과 복통을 치료하고 종기와 벌레에 물렸을 때 쓰이기도 한다.

서산 달래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해양성 기후와 황토밭에서 자라 향이 독특하고 뿌리가 건실해 제 맛을 내는 데다 타 지역 달래보다 월등한 생육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김장철을 앞둔 지난 10월 말까지 4㎏ 1상자에 3만원선에 거래됐으나, 최근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지난달 29일에는 8000원 선까지 떨어졌다.

달래 재배농민 유모(66·음암면 탑곡리)씨는 "김장철을 앞두고 각지의 달래생산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가격이 급락했다"며 "내년 2∼3월경이면 다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서산지역에서는 583농가가 270㏊에서 달래를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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