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서 4㎏ 3만원… 8000원 뛰어
서산시와 지역농민들에 따르면 올해 서산지역에서 생산된 달래는 지난 10월 4㎏짜리 1상자에 3만원선(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으로 거래돼 전년 동기대비 8000원 정도 상승됐다.
달래는 백합과 식물로 길이는 5∼12㎝이고 여러 개가 뭉쳐서 나고 김장양념 재료로 사용되며 잎과 알뿌리는 날 것을 무침으로 먹거나 부침 재료로도 이용된다.
또 한방에서는 달래의 비늘줄기를 소산(小蒜)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여름철 토사광란과 복통을 치료하고 종기와 벌레에 물렸을 때 쓰이기도 한다.
서산 달래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해양성 기후와 황토밭에서 자라 향이 독특하고 뿌리가 건실해 제 맛을 내는 데다 타 지역 달래보다 월등한 생육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김장철을 앞둔 지난 10월 말까지 4㎏ 1상자에 3만원선에 거래됐으나, 최근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지난달 29일에는 8000원 선까지 떨어졌다.
달래 재배농민 유모(66·음암면 탑곡리)씨는 "김장철을 앞두고 각지의 달래생산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가격이 급락했다"며 "내년 2∼3월경이면 다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서산지역에서는 583농가가 270㏊에서 달래를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