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全大 대의원 31% 득표

민주당은 28일 3차 전당대회를 열고, 천안 출신 조순형 의원을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했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전당대회에서 조 의원은 참석 대의원 6622명 중 5046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3119표(31.03%)를 얻어 내년 총선까지 민주당을 이끌게 됐다.

조 의원에 이어 추미애(2151표, 21.4%), 김경재(1199표, 11.93%), 장재식(1150표, 11.44%), 김영환(888표, 8.84%) 의원 등이 각각 그 뒤를 이어 중앙상임위원에 진출하게 됐다.

그러나 이협(685표), 김영진(581표), 장성민(277표) 의원은 중앙상임위 진출에 실패했다.

신임 조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이번 경선은 당내 민주주의와 민주적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제, "내년 총선에서 부패정당인 한나라당과 배신 정당인 열린우리당을 제치고 원내 1당이 되도록 함께 전진하자"고 역설했다.

신임 조 대표는 천안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81년 11대 국회의원(성북 갑, 무소속)으로 등원한 뒤 12, 14, 15, 16대 의원을 지낸 5선 의원으로, 당내에서는 당무위원, 상임고문, 정치개혁추진위원장, 열린개혁포럼 준비위원장,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주요 당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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