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17개 지구당 내달까지 완료

열린우리당은 제17대 총선을 겨냥, 대전·충남지구당 창당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나 공주·연기, 부여 등 일부 지구당에서는 창당을 총괄할 창당준비위원장, 지구당 운영위원장 및 운영위원 선출을 놓고 총선 출마자간 불협화음을 빚고 있어 진통도 뒤따를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대전·충남 창당준비위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논산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논산·금산·계룡지구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내달까지 대전·충남 17개 지구당 창당작업을 끝마칠 방침이다.

논산·금산·계룡지구당 창당대회에는 김원기 의장, 김근태 원내대표, 정동영 의원 등을 비롯한 중앙위원·당원 등 1200여명이 참석해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돌입한다.

내달 1일에는 청양·홍성지구당 창당대회가 오전 10시 홍주 문예회관에서, 내달 4일에는 서산·태안지구당 창당대회가 오전 11시 청남예식장에서 각각 열린다.

대전지역은 내달 9일 서구을지구당이 오전 11시 둔산동 오페라웨딩에서, 대덕구가 오후 2시(장소 미정)에, 중구가 오후 2시30분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창당대회를 각각 개최한다.

열린우리당은 또 논산·금산·계룡지구당 창준위원장에 이호일 중부대 총장을, 청양·홍성지구당은 서종철 전 도의원을, 대전 서구을은 송용길 수자원공사연수원 전문교수, 대덕구는 정광작 예비역 준장, 중구는 김병욱 충남대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그러나 공주·연기지구당의 경우 박수현 21세기지역발전연구소장, 이성구 홍익대 교수, 이충희 국회부의장 보좌관, 장홍순 전 민주당 선대위원장 등이 창준위원장 선임 문제 등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을 빚고 있어 창당대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부여지구당의 경우에도 허윤범 부여사랑발전연구소장, 권오창 대한주택보증㈜ 사장, 유병용 국민정치연구소장 등 총선 출마자 3명이 2차례 모임에서 이뤄진 합의를 번복, 일부 후보가 새로운 인물을 창준위원장으로 천거하는 바람에 마찰을 빚는 등 지구당 창당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지속되고 있다.

일부 후보는 벌써부터 '밀실 척결'을 주창하며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일부 지구당에서 창준위원장이 운영위원장 및 운영위원 선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내 사람 천거에 줄다리기를 빚고 있으나 조만간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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