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 인상등 계획 '인기'

"통장직을 내놓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습니다. 전과 비교하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내년부터 통장에 대한 수당 등 경비지원이 상향 조정되는 등 정부에서 제도적으로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통장직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자치단체에서도 조례를 통한 학자금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대전시 중구 모 동장은 "2년의 임기를 못 채우고 자진해서 사퇴하는 통장들이 많아 위촉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올해는 사퇴의사를 밝혔던 사람도 연임을 원하고 있다"며 "통장을 맡겠다는 사람들이 늘어 통장 선출시대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통장 당선(?)을 위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명함을 내밀거나 추천을 요구하는 등 일부 동에서는 과열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통장에 대한 선호도는 지역과 성별에 따라 다르다.

농촌보다는 도시지역에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단독주택보다는 공동주택에서 지원자가 많다.

또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내년부터 바뀌게 되는 통장 지원제도는 현재 10만원이었던 수당이 20만원으로 100% 인상되고 회의수당도 2배 정도 오른다.

이와 함께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지급되던 수당과 중·고생 자녀를 둔 통장에게 지원되는 학자금의 폭도 자치단체의 실정에 맞게 오르는 것으로 돼 있다.동의 궂은일은 대신하던 통장들이 이제 준공무원으로 행정관청의 일을 대신하는 통장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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