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물지킴이] 이재옥 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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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대 근무가 제게는 체질에 맞나 봐요. 이제는 평야지대에 가면 오히려 어색한 기분이 듭니다. 산악이 많은 지역 농촌의 여건을 잘 안다는 것이 제 특장점입니다. 제가 가진 노하우를 잘 활용해서 충주와 제천, 단양주민들에게 최대한의 이익을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재옥(53)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 유지관리팀장은 강원도와 충북 북부 등 산악이 많은 지역에서 많이 근무한 자신의 특성을 살려 농민들에게 봉사하겠다고 다짐한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04년 전북 정읍지사에서 1년을 근무하고 이후 서울 한양대에서 1년간 교육을 받은 기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산악지대에서 근무했다.

76년 지방직 공무원으로 입사해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해 일하는 동안에도 그는 강원도를 지켰다.

90년 농어촌공사로 전직을 한 뒤에도 척박한 산악지대 농경지 관리 업무를 맡으며 농민들과 함께 했다.

"강원도 출신이지만 충주나 제천, 단양은 외지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그만큼 생활여건이나 기후조건 등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관할 면적은 넓지만 농경지가 흩어져 있어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 이들 지역의 특징입니다. 낯선 이들에게는 어려운 여건일지 몰라도 익숙한 저희들에게는 특유의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근무조건입니다."

평야지대에 비해 월등히 악조건인 근무환경이지만 이재옥 팀장은 불평이 없다.

오히려 자신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살리기에 적당한 근무처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남한강을 끼고 있는 충주와 제천, 단양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 물이 풍부한 곳입니다. 하지만 수계관리가 비효율적이어서 풍부한 수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굳이 저수지를 신축하지 않아도 펌핑 기술을 이용해 남한강 수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보다 많은 농업 분양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는 효율적 물 관리와 관개수로에 대한 적극적 투자가 뒤따르지 못하는 현실에 큰 아쉬움을 보였다. 공무원을 거쳐 농어촌공사 직원이 된 이후에도 그는 줄곧 농업분야 관련 업무를 맡았다. 그래서인지 농업에 대한 그의 애착은 남다르다.

이재옥 팀장은 농민에게 희망을 안기는 철저한 농업 지킴이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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