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까지 관내 축산농가 암소 전수검사

증평군이 소 브루셀라병 발생을 근절시키기 위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지역 내 320개 축산농가에서 사육중인 1세 이상의 암소 및 비거세우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8일 군에 따르면 소 브루셀라 감염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이번 채혈검사에는 공수의사 3명으로 구성된 채혈반이 채혈검사를 실시, 감염우를 철저히 색출하는 한편 감염우가 발견될 경우 법에 따라 도살처분 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8개 농가에서 브루셀라에 감염된 소 25마리가 발견돼 도살처분한 바 있고, 올해는 지금까지 한 농가에서 1마리의 감염된 소가 발견돼 질병 확산 전에 도살처분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가축질병의 피해를 막기 위해 축사 주변을 청결히 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했을 경우 증평군청 농정과 축산담당(043-835-3741~3)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 브루셀라병(brucellosis)은 사람과 가축에게 모두 전염될 수 있는 병으로, 치사율은 낮은 편이나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척추염·골수염 등을 일으킨다. 가축이 감염됐을 경우 유산과 불임 등의 피해가 발생하며,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평=김상득 기자 kims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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