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우승팀 성남 5대 1로 대파… 8강 진출

▲ 시티즌8강 진출
대전 시티즌이 FA컵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대전은 2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3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를 5-1로 대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대전은 이날 용병 알리송이 2골 2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임영주, 김종현, 이관우도 골맛을 봤다.

FA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온 대전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성남을 거세게 몰아붙이기 시작, 전반에 무려 3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13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던 알리송이 볼을 감아 올렸고, 골지역 중앙에 있던 임영주가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31분에는 김종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면서 왼발로 추가골을 넣었고, 45분에도 알리송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단독 드리블해 치고 들어간 뒤 골까지 성공시켰다.

대전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2골을 더 보태 완승을 거뒀다.

18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알리송이 센터링했고, 이관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받아 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대전은 성남 김도훈에게 페널티킥으로 1점을 내줬으나 26분 이관우가 연결해 준 볼을 알리송이 골지역 중앙에서 머리로 각도를 틀어 골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은 이날 국민은행과 연장전 끝에 다보의 골든골로 힘겹게 승리한 부천 SK와 26일 4강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경찰청은 16강전에서 이상태가 2골을 뽑는 등 맹활약, 박진옥(2골)이 분전한 경희대를 5-2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실업팀이 FA컵에서 8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01년 한국철도 이후 처음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