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간 단결도모… 소속감 고취

"향우회의 단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리더보다는 그를 따르는 세력이 중요합니다."

영등포구 충청향우회 회장으로 지난 7월 새로 취임한 최광룡(보광기획 대표이사)씨는 향우회 내부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운영의 소신을 밝혔다.

최 회장은 "충청이라는 지역 특성상 사람들이 나서는 걸 싫어하다 보니 불이익은 아니더라도 소외감을 느끼는게 사실"이라며 "향우들끼리 단결해 서로 상부상조하고 소속감을 갖는 풍토를 만들어 이런 모습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취임식 때 회칙을 바꿔 일반회원도 회원으로 가입하는 동시에 애경사 때 화환을 어김없이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이런 작은 변화를 통해 회원들이 향우회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는 걸 기대했다.

최 회장은 "향우회가 단결하게 되면 향우들과 함께 이웃의 불우향우돕기 행사, 독거노인 돌보기, 결식아동돕기 등을 펼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소속감 및 향우회 내 단결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관내에 있는 동 단위 70여개의 활성화된 향우회 회장들을 만나거나 구내의 일부 지역 유지들과 접촉,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구 향우회는 지난 1989년 처음 설립됐고, 회원 수는 20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매달 갖는 월례회에는 주요 간부 위주로 5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특히 지역주민들 중 18만여명이 충청도 사람들로 구성돼 근소한 차로 호남인들을 제치고 구내에서 가장 많은 지역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최 회장은 "충청향우회의 중앙회가 양분돼 있으나 구 향우회는 분열돼 있지 않다"며 "중앙회 양측으로부터 회의 참석에 대한 요청이 있으면 대다수 구 향우회 회원들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양측 모두 참석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나름대로 새로운 향우회 내부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실제 효과는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밝혀 '꾸준히 향우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출신지역·현직 순>


▲회장 최광룡(부여 출신, 보광기획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서동안(조치원 출신, 전 삼성 강변 레미안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부회장 겸 사무국장 이종칠(연기 출신, 영원골재 사장) ▲총무 장동구(홍성 출신, 신원상사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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