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어뢰 대전 총출동… FINA 월드컵 내일까지 열전

▲ 2003 FINA 경영월드컵 수영대회 개회식 및 선수단 환영만찬이 23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각국 선수, 임원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현종 기자>
FINA(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수영대회가 24일 대전 시립수영장에서 16개국 2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는 세계적인 수영대회로 유럽의 남자 간판스타 데니스 피만코프(러시아)를 비롯, 유럽선수권 대회 100m 남자 개인혼영 세계신기록에 빛나는 피터 만콕(슬로베니아), 100m 접영 및 400m 혼계영의 최강자 이고르 마르첸코(러시아) 등 세계적인 수영스타들이 대거 참가한다.

여자부에는 파리에서 열린 2002∼2003 경영월드컵 400m 개인혼영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야나 클로크코바(우크라이나)와 200m 평영의 최강자로 꼽히는 오스트리아의 마리나 유키치 등도 이번 대회 각 부문 우승 후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규철, 이충희(이상 남자), 유윤지, 이남은, 이다혜, 김현주(이상 여자) 등 국가대표와 국가대표 상비군이 총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기는 1일 2회 열리며 오전 10부터 오후 1시까지는 예선이,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결승이 진행된다.

관람료는 예선 4000원, 결승 7000원으로 대회 당일 경기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주관 방송사인 KBS를 통해 미주, 아시아, 중동, 유럽 등 전 세계에 위성중계될 예정이다.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개인혼영 등 5개 종목 18개 세부종목에서 경기가 열리며, 각 종목 우승자에게는 1500US달러, 2위에게는 1000US달러, 3위에게는 500US달러가 각각 지급된다.

대회 전날인 23일 오후 6시30분부터 유성관광호텔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이은규 대전시의회 의장과 홍성표 대전시교육감, 유오준 대전시수영연맹회장 등 지역 단체장 및 체육인사, 마크 웅거 대회 총감독(미국), 후로아시 아시아수영연맹 회장(일본) 등 국제수영연맹 임원과 각국 참가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이 열렸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염홍철 대전시장은 "대전을 찾아준 각국 선수와 지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150만 시민과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좋은 추억을 갖고 돌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순상 ·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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