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주민 대다수는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시내권과 농촌지역의 발병 질환에서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서천군보건소가 밝힌 진료환자 질환별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10월 말까지 서천군 보건소·지소·진료소 방문환자는 17만1356명으로 이 가운데 고혈압환자가 4만750명(24%)으로 가장 많았으며 감기환자 3만4349명(20%), 관절 질환 2만307명(11%) 순이었다.

특히 이번 질환내역은 지역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 읍단위 시내권에는 당뇨병 환자가 많은 것에 비해 면단위 보건지소와 진료소에는 관절 질환과 요통 환자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군 보건소를 방문한 진료환자는 4만4558명으로 고혈압(1만573명)·다발성 관절증(4850명)·감기(4266명)에 이어 당뇨병 환자가 3881명이었으나 보건지소는 3만7436명의 진료환자 중에 당뇨병은 1267명, 진료소는 8만9362명의 환자 가운데 겨우 99명이었다.

또 관절 질환의 경우에도 보건소의 관절 환자는 4850명으로 전체 환자의 10.7%를 차지하고 있으나 보건지소는 6238명(16.6%), 진료소는 1만9961명(22.4%)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당뇨병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비만이 주된 이유를 차지하고 있다"며 "농촌지역 주민들은 운동량이 많아 비만은 적고 요통이나 관절질환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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