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
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사진)은 17일 "올해 말까지의 로또복권 수익금이 예상치보다 10배가량 많은 1조2000억원가량
된다"며 "이 수익금의 70% 이상을 수도권과 충청권의 서민용 장기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비경제부처 질의를 통해 박 의원은 "수도권과 신행정수도 건설지인 충청권의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 이 지역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잃고 있다"며 "로또 수익금은 서민들의 쌈짓돈으로 모아진 것인 만큼 서민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영탁 국무조정실장과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장기임대주택 건설비용에 수익금의 70%를 사용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현재 국회에
제출된 통합복권 법안이 통과되면, 집행과정에서 이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복권 법안에는 로또복권의 수익금 중 30%는
정부 발행기관에 배분하되 나머지 70%에 대해서는 사용처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