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정례회 뭘 다루나

올 한 해 충남도정을 결산하고 평가하는 충남도의회 제175회 정례회가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30일간 열린다.

도정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내년도 예산안 승인, 각종 조례안 및 일반안건 처리 등 3가지로 나눠지는 이번 정례회는 민의의 대의기구인 도 의회가 의정활동을 얼마만큼 충실했는지도 도민들로부터 검증을 받게 된다.

제7대 의회 개원 이후 두번째로 실시하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쟁점은 중부농축산물물류센터 출자금 66억8000만원 손실처리 등 도유재산관리의 문제점이 집중적으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도가 운영하고 있는 채권·채무관계가 제대로 관리되고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등을 따지는 한편 올해 예산을 적정하고 효율성 있게 집행했는지 여부도 실사하게 된다.

도 의회는 또 중부물류센터 정상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심과의 M&A(인수 합병)가 무산될 경우 향후 대책에 대해서도 집행부의 설명을 듣고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농업 부문에 있어서는 전형적인 농업도인 충남도가 지난해보다 농업 관련 예산 투자 등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였는지를 살피고 충남의 브랜드 쌀이 타 지역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뒤떨어지는 이유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 부문은 예산 보성초 교장 자살사건 등을 담당했던 예산교육청에 대해 집중 감사를 하고 천안과 공주에 있는 충남도 학생회관과 남부장애인복지관 등을 방문, 도민 복지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매년 보증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충남신용보증재단을 비롯 백제역사재현단지와 저소득주민 주거환경개선사업 현장에 대해서도 집중 감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도 의회는 내년도 예산안(도 2조3502억원, 교육청 1조3135억원) 심사와 관련 집행부의 재정 판단, 사업의 우선 순위, 불요불급한 예산편성 여부, 사업의 효과성 등을 중점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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