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9일간 이라크 시찰 강창희 조사단장

"국민을 대표해 역사의 눈으로 국민의 마음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이라크 파병문제와 관련 18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이라크 현지를 종단하는 국회 이라크 현지조사단 강창희 단장(대전 중구)은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역사와 국민'을 강조했다.

정부측 1, 2차 조사단의 이라크 방문시 '총소리 때문에 밤잠을 못잤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전시 상황'인 이라크 방문을 하루 앞둔 이날 강 단장은 "담담하게 다녀올 것이며 조사단 결과물은 투명하게 공개해 파병문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선 의원으로 육군 중령 출신이기도 한 강 단장은 "파병동의안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해야 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파병동의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현지사정과 보안문제 등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할 수 없다고 밝힌 강 단장은 "우선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로 출발한 뒤 쿠웨이트를 거쳐 서희·제마부대가 있는 이라크 나시리아에 들어간다"며 "나시리아에서 나자프, 바그다드 등 이라크 최남단에서 최북단을 종단하며 민심을 읽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단장은 "파병문제에 대해 이제 정부가 왜 보내야 하며, 언제 보내야 하며,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 등을 확고하게 정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파병 병력은 3000명 이상, 충분한 규모의 전투병이 포함된 혼성부대를 파병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회 조사단 전원은 이라크 전역이 최근 게릴라성 테러와 전투로 어수선해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