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내 전반적 사항 진행서 배제

'홍보팀이 뭐하는 부서인지….'

한화 이글스 홍보팀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

한화 홍보팀은 올 시즌 내내 원정경기와 홈경기를 쫓아다니며 그날 그날의 경기결과에 대한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하고, 각종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등 나름대로 분주하게 보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후에는 신문 스크랩 및 각종 문서나 정리하는 '단순노동 부서'로 전락했다.

한화 홍보팀은 간단한 행사에 관련된 내용 외에는 구단 내에서 돌아가는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고, 구단측도 홍보팀을 배제한 채 모든 일을 진행시키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한화의 가장 큰 관심거리로 떠오르며 야구팬들까지도 다 알고 있던 송지만 트레이드건에 대해서도 홍보팀은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이상목의 다년계약 협상에 대해서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만나 협상하는지, 또 협상금액은 얼마가 거론되고 있는지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현재 운영팀에서는 제이 데이비스 등 내년 시즌에 뛸 용병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홍보팀에서는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구단에서 홍보팀을 '왕따'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들고 있다.

모든 정보에 대해 '모른다'로 대답을 대신하고 있는 홍보팀 관계자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해야지, 어떻게 안다고 할 수 있느냐"며 "알고 싶으면 해당 부서나 관련자에게 가서 알아 보라"는 식의 성의없는 태도로 일관해 스스로 홍보팀임을 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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