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맛집] 유럽풍 디저트 카페 '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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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문화가 국내에서도 급속히 확산되면서 메인 식사 없이 디저트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디저트 카페가 생겨나고 있다. 수십 종의 커피는 물론 마카롱·에클레어·무스케이크 등 향유할 수 있는 디저트 종류도 다양하다. 휴일이나 평일 퇴근 후 친구들과 만나 담소를 나누는 20대를 비롯, 어린 자녀를 유치원이나 학원에 보내고 육아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30대 주부,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저녁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장년층을 사로잡은 감각적인 디저트 카페를 찾아봤다. 편집자

▲ 유럽형 디저트 카페 마야에선 수십 종의 커피부터 한끼 예쁜 모양의 쿠키·케익·초콜릿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권도연 기자

유럽형 디저트 카페를 표방한 '마야'가 2009년 6월 11일 지하철 대전시청역 8번 출구 앞에 문을 열었다.

다양한 디저트를 주로 파는 이곳은 수십 종의 커피부터 한끼 식사용 샌드위치와 예쁜 모양의 쿠키·케익·초콜릿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세련된 블랙톤의 인테리어에 고대 마야의 분위기를 표현한 벽화도 감각적이지만, 무엇보다 음식의 맛과 품질을 인정할 만하다.

수제초콜릿은 발로나사의 원료를 수입해 카페 2층 주방에서 직접 만들고, 쿠키엔 보존제를 넣지 않고 하나하나 방습제를 넣어 포장해 바삭한 질감을 유지한다.

눈까지 즐거운 다양한 베이커리는 대한민국 제과기능장인 이성열(48) 실장이, 커피는 전문 바리스타들이 상주하며 분야별로 팀을 이뤄 만들기 때문에 맛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 실장은 커피 중엔 달콤한 '카페사이공', 케이크 가운데선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돌게하는 '블랙베리 무스케이크'를 추천했다.

최근 잘 나가는 과자는 프랑스 디저트 '마카롱'(Macaron)이다. 달콤하면서도 알록달록 곱고 예쁜 색상과 한입 사이즈의 귀여운 모양으로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겉은 바삭하지만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아 초콜릿을 싫어하는 남성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달걀흰자에 설탕을 넣어 머랭을 만들고 아몬드가루 등을 넣어 동그랗게 짜서 구운 후, 두 개의 마카롱 반죽 사이에 크림 등 필링을 넣어 완성한다. 피스타치오·백년초·초콜릿 등 대여섯 종류의 마카롱을 선보이고 있는데 천연색소만을 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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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야의 다양한 베이커리는 대한민국 제과기능장인 이성열 실장이, 커피는 전문 바리스타들이 상주하며 분야별로 팀을 이뤄 만들기 때문에 맛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번개처럼 먹다는 의미로 이름지은 '에클레르'(Eclair) 또한 씹을 새도 없이 사르륵 녹아버리는 부드러운 촉감이 일품이다. 유럽에선 길쭉한 모양으로 한 입 물면 안에 있는 생크림이 나오기 때문에 재빨리 먹어치우라는 의미로 부르는 이름인데, 마야에선 우리식으로 동그란 도넛형으로 바꿔 만들었다.

직사각형 수제 초콜릿인 '봉봉 오 쇼콜라'는 18종이나 되기 때문에 열 여덟가지 맛의 차이를 느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수제 초콜릿이나 마카롱·쿠키는 물론 과일잼 등은 상자에 넣어 고급스럽게 포장해주기 때문에 특별한 날 선물을 위해 사가는 고객도 많다.

샌드위치는 매일 구워내는 치아파타&파니니빵에 신선한 샐러드와 고기를 넣어 4가지 종류로 선보인다.

조각케이크나 베이커리류는 1000~4000원대, 커피와 음료는 4000∼5000원 정도다.

마야는 다양한 메뉴만큼 매장 풍경도 다채롭다.

1층에선 각종 차와 베이커리를 팔고 라이브 공연을 하는 저녁 시간엔 노천으로 나가도 좋다. 핸드드립 커피를 파는 2층엔 10여 석의 좌석이 있는데 각종 케이크와 과자를 굽는 주방을 볼 수 있다.

노천 테이블 앉아 손을 맞잡고 라이브 음악을 듣는 다정한 커플부터, 컴퓨터로 인터넷 정보를 검색하는 남학생, 이어폰을 끼고 음악 삼매경에 빠진 여고생, 커피 한 잔 놓고 리포트를 쓰는 대학생까지 손님층이 각양각색이다.

▲ 수제 초콜릿이나 마카롱·쿠키는 물론 과일잼 등은 상자에 넣어 고급스럽게 포장해주기 때문에 특별한 날을 위해 선물을 위해 사가는 고객도 많다.

실내 분위기에도 신경을 써서 베이커리와 잼·커피를 진열한 곳곳에 워터드립커피를 뽑을 수 있는 장비나 주변 도구가 장식돼 있다.

오후 7시 30분부터 라이브 공연을 하지만 평소엔 잔잔한 클래식이나 재즈를 선곡해 시끌벅적한 주변 카페들에 비해 안락하다.

이 실장은 "패스트푸드로 대표되는 미국형 산업 대신 웰빙의 대명사인 유럽형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일본에선 진작부터 디저트 문화가 발달했지만 한국은 최근 해외연수나 여행을 통해 외국 음식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디저트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국적인 맛을 살리면서도 우리 입맛과 정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는 마야에서 달콤한 가을을 보내면 어떨까.? 권도연 기자 saumone@cctoday.co.kr?동영상=허만진 영상기자 hmj1985@cctoday.co.kr

<이 기사는 충청투데이(http://www.cctoday.co.kr)와 맛多(http://www.matda.co.kr)에 동시 송고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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