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선글라스로 멋내기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신 가을. 선글라스로 멋내기 좋은 계절이다.

예전엔 한여름 바캉스 용품으로 해변가에서나 잠깐씩 쓰던 선글라스가 언제부턴가 봄·여름·가을·겨울 특별한 계절을 타지 않는 패션 소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올 가을 선글라스는 패션의 복고바람을 타고 '더 크고 투명하고 화려하게' 등장, 멋쟁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 가을 선글라스 경향

우선 선글라스 프레임은 가볍고 광택이 있는 메탈이 가장 많이 등장했다. 특히 다리 부분을 가늘게 만들어 날씬한 느낌을 살린 스타일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렌즈 프레임은 대부분 직사각형이 주를 이루고 랩어라운드(wrap-around)라고 해서 얼굴을 거의 감싸는 커다란 형태의 렌즈도 인기 연예인들이 쓰고 나오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렌즈 색상도 점점 밝아지고 투명해졌다.

예전에는 검정색이나 갈색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스타일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엔 빨강·주황·노랑·녹색 등 다양한 색상의 렌즈가 속속 선보여 젊은이들의 개성 연출을 위한 아이템으로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렌즈 색상이 밝아지면서 일명 '투톤 렌즈'라 불리는 한가지 색상이 짙은 색에서 흐린 색으로 점점 옅어지는 그라데이션(gradation) 효과를 이용한 렌즈가 각광받고 있다.

◆선글라스 고르기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좋다.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신의 얼굴형과 반대되는 모양의 스타일을 고르는 것.

각진 사각형의 얼굴은 자칫 딱딱해 보이기 쉽기 때문에 이를 더 부각시키는 사각형의 선글라스보다는 부드러운 타원형의 선글라스나 양끝이 살짝 올라간 캣 아이형이 잘 어울린다.

역삼각형의 얼굴은 약간 차가운 느낌이 들 수 있다. 둥근형의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고 특히 선글라스 모서리 부분이 둥근 사각타입은 시선을 분산시켜 뾰족한 턱을 커버할 수 있다.

비교적 모든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둥근형의 얼굴은 각진 스타일이 가장 잘 어울리고 가늘고 좁은 모양은 얼굴에 파묻힐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단, 얼굴이 작은 사람만은 예외. 얼굴이 작은 경우 아무리 큰 렌즈가 유행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큰 디자인이나 굵은 테는 오히려 얼굴을 전부 가릴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어떻게 보관할까

우선 먼지가 낀 부분은 가벼운 솔로 살살 털어낸다. 그 다음 세제를 묽게 푼 물에 선글라스를 넣어다 뺐다 하는 방식으로 흔들어 씻는다. 세제가 선글라스에 남지 않도록 깨끗한 물로 여러번 헹군 뒤 안경 전용 천으로 꼼꼼히 닦는다. 마지막으로 그늘에 말린 후 선글라스 케이스에 넣어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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