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多거기]

푹푹 찌는 여름, 입이 얼얼할 정도로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비우는 한 시간짜리 피서라도 떠나보면 어떨까. 살얼음 동동 띄운 쫄깃한 함흥냉면부터 보양식으로도 손색없을만큼 진한 닭육수로 불끈 힘이나게 하는 숯골냉면까지 대전시민에게 사랑받는 냉면집을 살펴보자. 글=최진실 기자

? ?

◆사리원면옥
대전 식당허가 제1호의 사리원면옥은 오랜 역사만큼 깊고 진한 육수맛을 자랑한다. 1950년 초반 대흥동에서 문을 연 후 둔산동으로 옮기기까지 4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구수하고 진한 평양냉면은 사리원면옥을 대전의 대표 냉면집으로 만들었다. 야채로 속을 꽉 채운 부드러운 만두와 냉면을 함께 찾는 이가 많다.

△주소: 대전 서구 탄방동 733

△연락처: 042-487-4209

△업무시간: 오전 11시~밤 10시

△주요메뉴: 물냉면(6000원), 비빔냉면(6000원), 냉면곱배기(8000원), 갈비탕(7000원), 왕만두(6000원), 만두국(6000원), 떡만두국(6000원)

? ?

◆숯골원냉면

평양에서 냉면집을 하다가 1·4후퇴 때 월남해 숯골(지금의 탄동면)에 자리잡은 후 남북을 합쳐 4대째 냉면집을 하고 있다. 메밀로 만든 통통한 면은 질기지 않아 톡톡 끊어지는 질감과 구수한 향이 일품이다. 육수는 닭을 우려낸 국물과 동치미를 3:7의 비율로 섞어 만들어 독특하다.

△주소: 대전 유성구 신성동 136-2

△연락처: 042-861-3287

△업무시간: 오전 10시~밤 9시

△주요메뉴: 백숙(1마리/2만 5000원), 닭볶음탕(3만 원), 물냉면(6000원), 비빔냉면(6500원), 사리(3000원), 평양식왕만두(5000원), 꿩탕(3만 5000원-9월부터 3월까지), 꿩냉면(8000원-9월부터 3월까지)

? ?

◆설악 칡냉면

종종 비슷한 상호로 가맹점이라는 오해를 받지만 만년동 설악 칡냉면은 체인이 없다. 이곳은 물냉면에 고춧가루와 깨소금을 넣어 국물이 고소하면서 깔끔한 맛이 난다. 여름엔 배 대신 달콤한 수박 한 조각을 올리는 게 이채롭다. 식당 한켠엔 칡즙과 탄산음료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음료수대가 있다.

△주소: 대전시 서구 만년동 385

△연락처: 042-489-5252

△업무시간: 오전 10시~밤 10시

△주요메뉴: 물냉면(5000원), 비빔냉면(5000원), 돼지갈비(1인분/ 8000원), 칡냉면(6000원),돼지갈비(9000원), 소안창양념구이(9000원), 갈비탕(7000원)

? ?

◆숯골서도냉면

1953년 숯골(지금의 탄동면)에 문을 연 숯골서도냉면은 이후 2003년 지금의 자리로 이사 온 후 3대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육수는 냉동시킨 다음 빙수처럼 갈아 만드는데 냉면 그릇 한가득 담긴 살어름은 보기만 해도 더위가 달아난다. 다진 김치와 오이, 무채, 삶은 계란이 고명으로 올라가는 평양식 동치미 냉면을 준다.

△주소: 대전 서구 갈마2동 405-10

△연락처: 042-537-7600

△업무시간: 오전 11시~밤 9시

△주요메뉴: 평양동치미냉면·비빔냉면·평양찜만두·만둣국·도토리묵(5000원), 만두전골(1만 5000원·2만 원), 녹두빈대떡(6000원), 보양백숙·닭볶음탕(2만 8000원), 꿩탕(3만 5000원), 찹쌀동동주(7000원)?

? ?

◆평양면옥

새콤달콤하기보다 부드럽고 담백한 냉면을 한다. 1979년 대흥동에 문을 연 평양면옥은 2002년 둔산으로 확장 이전했다. 전통 평양냉면을 고수하는데, 직접 재료를 배합해 만드는 메밀면은 순한 육수와 어우러져 부드럽게 넘어간다. 2층에 준비된 연회석은 최대 80명까지 수용 가능해 단체식사도 문제없다.

△주소: 대전 서구 둔산2동 1252

△연락처: 042-485-4848

△업무시간: 오전 10시~밤 10시

△주요메뉴: 물냉면(6000원), 황태비빔낸면(7000원), 회냉면(7000원), 비빔냉면(6500원), 온면(6000원), 갈비탕(6500원), 사골우거지탕(6000원), 생갈비(2만원), 불고기(9000원)

<이 기사는 충청투데이(http://www.cctoday.co.kr)와 맛多(http://www.matda.co.kr)에 동시 송고 됐습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