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민공노·법원노조 22일까지 투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 등 3개 공무원노조가 노조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 여부를 놓고 21일부터 22일까지 투표에 돌입했다. 투표 결과는 22일 오후 7시 이후에 발표된다.

투표 첫 날 충북지역에서는 전공노 충북지역본부 4800여 명, 민공노·법원노조 약 500명 등 총 5300여 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투표가 시작됐다. 이날 투표를 주도한 전공노 충북본부는 행정안전부가 근무시간 내 투표를 금한 지침을 따르면서 별다른 마찰없이 투표가 진행됐다.

전공노 청주시지부는 이날 출근시간 이전인 오전 8시부터 시 본청 후관 입구, 상당·흥덕 양 구청 로비에서 투표가 시작됐다. 점심시간에는 각 구내식당에서 투표가 이어졌으며, 퇴근 이후에는 오전과 같은 장소에서 투표가 계속됐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청주시지부 744명의 조합원 중 본청 40%, 양 구청 70%가량이 투표를 마쳤다. 청주시지부는 22일 최종마감까지 약 70%가량의 조합원들이 투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청주시지부 외에도 제천, 청원, 음성, 괴산, 증평, 진천, 옥천, 영동, 단양 등 전공노 충북본부 소속 자치단체별로 투표가 실시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행정안전부 직원 및 각 시·군 공무원 노조 담당공무원들이 투표 과정을 관찰하다 투표 진행자들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지만 큰 마찰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노는 투표에 따른 조합원들의 불이익을 우려, 각 지부별 투표율은 공개치 않고 전공노 차원에서 전국단위 집계만 발표키로 했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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