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슈]'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 '창(昌)사랑'

제17대 총선일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 관련 인터넷 시민단체들이 본격적인 총선 행보를 내딛고 있다.

국회의원들에 대한 공세적 질문으로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www.cybercorea.org)'은 16일 오후 5시 대전시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대한민국 정치, 죽음 & 새로운 시작을 위한 49재'를 주제로 촛불시위를 전개한다.

국민의 힘은 이번 촛불 시위에서 '정치 무관심, 지역갈등 묵인, 생활 속의 부정부패 모두 다 까고 새롭게 시작하자(우다까새)'는 슬로건을 내건 자기반성 운동을 제안하는 한편, 정치자금법·부패방지법·선거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 힘은 앞서 이날 오전 9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정치권의 고백과 반성을 촉구하고 회원간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대전·서울·부산·인천지역 회원 200여명이 참여하는 축구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국민의 힘 김찬휘 대전대표(중소기업 운영)는 "정치권은 자신들의 잘못을 솔직히 고백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민들 또한 정치권에 대한 무관심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앞으로 무조건적인 비난보다는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정치권의 개혁을 촉구하는 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인터넷 팬클럽인 '창(昌)사랑(www.changsarang.com)'도 최근 새 대표에 김영진 대전시립장애인복지회관장(충남대 겸임교수)을 선출하고, 새로운 활동 재개를 천명하고 나서 각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창사랑은 내년 4·15 총선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정치활동을 재개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창(昌)의 정치적 철학'을 뒷받침할 수 있는 후보에 대한 '당선 운동' 등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진 대표는 "내년 총선은 '창사랑'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창(昌)의 정치철학을 뒷받침할 수 있는 후보 중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물에 대한 지원 등 다각적인 총선행보를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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