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13세 이하의 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통업체들의 '키즈(Kids) 마케팅'이 본격 점화되고 있다.

연말부터 실시될 유통업체들의 키즈 마케팅은 기존 어린이를 위한 상품할인 및 한정된 서비스 제공에서 탈피, 범위를 연중 기획으로 확대하고 어린이 회원 클럽을 만드는 등 구체적인 행사로 탈바꿈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키즈 마케팅을 시작하게 된 것은 13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들의 상품 구매도가 일반 소비자들보다 높게 나타나는 성향을 판촉전략으로 연결하려 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내달 2일부터 본격적인 키즈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 키즈클럽 회원모집에 들어간다.

이 백화점은 키즈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가입 사은품은 물론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자녀 생일 등 특별한 날에 카드나 케이크를 무료로 증정할 계획이다.

또 문화센터 할인 및 다양한 제휴업체 이용서비스, 유아·아동 상품군 할인쿠폰 발행, 유아·아동 이벤트 우선 초청 등의 다양한 혜택도 키즈클럽 회원에게 제공키로 했다.

롯데의 키즈클럽은 직접 어린이를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임산부나 13세 이하의 자녀를 둔 롯데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이 밖에 대전지역 아동관련 유통환경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까르푸 둔산점, 홈플러스 동대전점 등의 대형 할인점들도 어린이들을 위한 주말 이벤트를 강화하는 등 키즈 마케팅을 적극 펼쳐 연말연시 고객확보에 대처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까르푸 둔산점은 요술풍선 만들기, 솜사탕 무료증정 행사를 주말마다 실시해 어린이 고객확보에 나섰으며 크리스마스 츄리에 어린이들이 직접 소원을 적는 등 이색적인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동대전점, 이마트 둔산점 등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츄리 장식과 색상으로 인테리어를 조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키즈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운암 키즈몰과 같은 유아·아동 대상 전문점이 등장하는 것을 기화로 각 유통업체들이 키즈 마케팅에 더욱 치중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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