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부 당무감사 착수

한나라당 대전·충남 시·도지부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무감사에 착수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당무감사는 중앙당에서 2개 감사반이 투입된 데다, 감사의 범위도 크게 확대돼 밀도있는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감사는 예년과 달리 지구당위원장의 활동, 지역 여론, 당원 현황 및 관리 실태 등으로 평가기준이 엄격하고, 입당파 의원 및 출마 예상자에 대한 여론조사도 병행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이번 당무감사 결과는 내년 총선 출마자들의 공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어서 경합자가 많은 지역일수록 시선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현재 지구당위원장을 맡지 않고 있는 현역 의원은 이양희(대전 동구), 이재선(대전 서을), 함석재(천안 을), 이완구(청양·홍성) 의원 등이며, 이들은 내년 총선 출마를 벼르고 있는 원외 위원장인 김칠환·김홍만·박동인·홍문표 위원장과 경합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사에서는 또 대전 서갑의 경우 이재환·이원범 전 의원과 박영철 대전·충남 미래연대 회장이, 서을은 이재선 의원과 김홍만·남재두 전 의원, 김영진 창사랑 대표, 윤석대 한나라당 대표 특보 등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다수의 출마자가 있는 지역으로 출마예상자에 대한 여론 수렴도 곁들여졌다.

한나라당 당무감사는 14일 보령·서천, 17일 청양·홍성, 18일 서산·태안, 19일 당진, 20일 아산, 21일 천안갑과 을지구당을 대상으로 계속된다.

당 관계자는 "이번 당무감사는 내년 총선 공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다"며 "해당 지구당의 관리 운영 실태뿐만 아니라 출마예상자에 대한 전반적인 여론 수렴 작업이 병행돼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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