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동참 잇따라…3만 4000여매 기증

▲ 16일 오후 1시 30분 청주시청 접견실에서 (주)KT 충북본부 전병선 본부장(좌측에서 세 번째)이 남상우 청주시장(우측에서 네 번째)에게 사랑의 입장권을 전달하고 있다. 청주시청 제공
최근 충북도교육청이 신종플루 확산을 우려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학생 단체관람을 불허 해 관람객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역업체 등 각계에서 ‘사랑의 입장권 보내기’ 운동에 동참, 대회조직위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KT 충북본부는 16일 오후 1시 30분 청주시청 접견실에서 소외된 이웃들도 청주에서 열리는 지구촌 공예축제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써달라며 300만 원 상당의 사랑의 입장권 1000매를 조직위원회에 기증했다.

이날 현재까지 조직위원회에 기증된 사랑의 입장권은 모두 3만 4000여매로 금액으로 따지면 1억 원 가량이다.

㈜KT 충북본부 외에도 △바르게살기협회 충북지부 1000만 원 △㈜세중 300만 원 △충북장애인협회 150만 원 △충청에너지서비스 50만 원 △프로디자인 300만 원 △LIG화재 1000만 원 △청주시재래시장연합회 500만 원 △테크노폴리스 200만 원 △제이비컴 300만 원 △한건복지재단 1000만 원 △대한건설협회충북지부 500만 원 △TNL대한물류 1500만 원 △사회복지관 180만 원 △어울림 200만 원 △티켓링크 300만 원 △블루인마케팅서비스 300만 원 △마이블미디어 100만 원 △충청대학교 500만 원 등 29개 업체·기관에서 사랑의 입장권이 조직위에 답지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렇게 모인 사랑의 입장권을 전국의 벽지·오지마을 학교, 각 복지재단과 다문화가정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사랑의 입장권을 받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방문하면 전시 관람은 물론 공연이벤트, 공예체험, 전시관람 일기장 제공 등 다양한 부대서비스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개막 1주일을 남겨두고 있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현재 행사장 내 시설공사와 시내 일원의 옥외광고 설치 작업이 모두 완료됐으며, 전시장 내 공예품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신종플루가 없는 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열감지기 5대와 손소독기 30대를 설치하며, 일회용 마스크 100만 매를 확보해 어린이, 노약자, 환자 등에게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또 매일 1회 전시장 방역을 실시하고 혈압·혈당·체지방 등 기초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며 간호사 10명과 의사, 방역요원을 상시 배치한다.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만남을 찾아서’를 주제로 오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40일 간 본전시, 공모전시, 공예페어, 초대국가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개된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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