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관중동원 타의추종 불허… 선두 자리매김

대전 시티즌이 정규리그 6위의 성적에도 불구, 각 부문에서 정상에 올라 인기 상종가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 실시된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이관우가 1위에 등극한 것을 신호탄으로 대전은 시즌 막판에 홈 관중, 홈 승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은 올 시즌 홈 관중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대전은 지난 9일 부천전을 포함해 올 홈 경기에서 40만3973명의 관중을 동원, 선두자리를 완전히 굳혔다.

대전은 부산이 지난 99시즌에 세운 45만7399명의 K-리그 역대 최다 홈관중 기록도 경신할 수 있었으나 잔여경기가 1게임밖에 남지 않아 이 부문 기록은 갈아치우기 어렵게 됐다.

또 하나는 올 우승을 확정지은 성남 일화와 시즌 종료때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홈 승률이다.
대전은 지난 2일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 홈승률 75%(12승6무2패)로 성남(73.8%, 13승5무3패)을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9일 부천전에서도 승리, 홈에서 13승6무2패(76.2%)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성남은 13승5무3패로 변동이 없다.

대전과 성남은 각각 홈에서 1게임씩을 남겨 놓고 있어 각 경기결과에 따라 홈 승률 1위팀이 가려질 전망이다.

대전은 16일 성남과 홈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벌이고, 성남은 12일 수원과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다. 성남-수원전 결과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대전이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편이다.

대전과 성남이 모두 이긴다면 대전은 홈 승률 1위를 확정짓게 되지만, 나머지의 경우 변수가 조금은 있다.

성남이 수원전에서 지게 되면 대전은 마지막 경기에 상관없이 홈 승률 1위가 결정되고, 성남이 무승부를 이루면 대전은 패해도 최소한 공동 1위를 차지한다.

이 밖에 대전은 입장수익을 제외한 용품판매 등 마케팅 분야에서도 12개 구단 중 수위를 기록하는 등 각 부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대전 시티즌 김광식 사장은 "올 한 해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를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며 "16일 홈경기에 많은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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