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양성 장학사업 주력

재경 충청 용산구 향우회(회장 박장규)는 회원 수가 3000여명에 이르고, 매달 한? 번씩 130여명 규모의 모임을 가질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이 향우회의 특징은 회장이 용산구청장이고, 주요 간부진이 구의회 주요 의원들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부회장은 이영섭 용산구의회 의장, 홍기훈 구의회 운영위원장 등 10여명이며, 사무국장은 정구충 구의원이 맡고 있다.

지난 96년 설립된 이 향우회는 현재 친목을 위주로 애향심을 달래고, 불우한 충청인 돕기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역 농산물을 사서 향우회 회원들에게 보급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구 향우회의 목표는 보다 조직적인 향우회의 운용에 있다. 정권을 잡아보지 못한 지역민의 아픔을 공유하면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따뜻하게 대하고 서로 위하면 모임은 자연스레 활성화되고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정구충 국장의 생각이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정 국장은 타 지역 향우회보다 충청향우회의 모임이 잘 이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특히 "매달 월례회에 꼬박꼬박 참석해 모임을 주재하는 박 구청장이나 향우회 산하 여성회를 이끌고 있는 박 구청장 부인인 임숙희씨의 열정에 감복해 현재까지 국장 일을 맡고 있다"며 "이들은 한마디로 충청도에 대한 긍지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향우회가 갖는 어려움은 설립된 지 오래되지 않아 기금이 많지 않은 것. 그러나 회원 중 일부가 연례행사 때 많은 기부금을 내거나 행사 때 식비 등을 자원해 부담하고 있어 상황이 나쁜 편은 아니다.

정 국장은 "기금이 있어야 차기 임원진들도 향우회를 이끌어 갈 수 있지 않겠느냐"며 "무엇보다 이 기금으로 장학사업을 펼쳐 향우회의 장학금으로 지역 인재를 양성, 향우회와 충청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배출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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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지역·현직순>

▲회장 박장규(충북 청원·용산구청장) ▲상임부회장 이영섭(충남 서천·용산구의회 의장) ▲사무국장 정구충(충북 영동·서울역 철도문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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