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획기적인 경제 개혁 정책을 펼쳤던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가 1901년 오늘 제2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1900년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으로 당선됐던 그는 매킨리가 이날 암살당하자 후임으로 대통령에 올랐다.

당시 미국은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새로운 기업들이 넘쳐났고, 이들은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경쟁 상대를 물리친 기업들은 가격을 멋대로 조작했고 정치인들까지 돈으로 매수해 입법 과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

루스벨트는 대통령으로 일한 7년 동안 혁신주의를 내걸고 독점기업 규제, 노동자 보호, 자원보존 등에 힘썼다.

외교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여 러·일 전쟁을 끝내고 정리한 포츠머스조약(1905.9)을 중재한 공로로 19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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