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생활체육대회

▲ 대전 국민생활관 운동장에서 9일 열린 제11회 대전시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한 주부들이 오색우산으로 이색적인 응원전을 벌이고 있다. <지영철 기자>
제11회 대전시 생활체육대회에서 서구가 8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5개구 중 최다종목 우승을 차지했고, 대덕구가 7개 종목 우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

5개 구에서 3000여명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9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과 9개 보조경기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이날 대회에서 서구는 족구, 축구, 테니스 등 8개 종목을 석권, 생활체육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으며 대덕구는 궁도와 생활체조, 농구 등에서 우승, 서구보다 1개 적은 7개 종목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최강 서구를 위협하는 2인자의 자리에 올랐다.

대덕구는 줄다리기, 바구니 터트리기, 임원 400m계주 등 3개 종목으로 치러진 민속경기에서도 줄다리기와 바구니 터트리기 등 2개 종목을 휩쓸며 단체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중구는 탁구와 배구, 택견에 이어 대회 종반 배드민턴에서 또 1개의 금을 추가, 4개의 금메달과 7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성구는 육상 남자 800m 계주와 여자 400m 계주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동구와 서구를 밀어내고 종목 종합우승의 기쁨을 맛보았으며, 게이트볼과 우슈에서도 정상에 올라 3개의 금을 수확했다.

가장 작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한 동구는 합기도와 임원 400m계주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농구와 스킨스쿠버 등에서 5개의 은을 추가했다.

4년 만에 순수 생활체육대회로 부활한 이번 대회는 종전과 달리 구 대항 종합시상 없이 종목별 우승팀만 가렸다.

경기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염홍철 대전시장 및 강창희, 이양희, 송석찬, 김원웅 의원 등이 참석해 동호인들을 격려했으며, 이재선 대전시 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20만 동호인들의 축제가 4년 만에 부활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생활체육 동호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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