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35억 절감예상 … 매년 230억 투자할듯

충남도는 농수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 1% 예산절감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9일 도에 따르면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로 수입개방이 확대되고 태풍피해, 정부보조금 감축 등으로 침체에 빠진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 내년도 각종 사업예산 가운데서 1%를 절감시켜 지원키로 했다.

도는 갈수록 침체에 빠지고 있는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소득보전 등 국가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지만 현재의 여건상 기대할 수 없다며 우선 도 차원의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도내 산업 가운데 농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1/4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어촌 인구의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어 농어촌 회생을 위해 도정은 물론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도는 자체 예산규모를 감안할 경우 1% 절감운동으로 각종 사업 예산 가운데서 연간 35억원이 절감되고 시·군 재원부담 비율과 농림사업 지원규정을 적용할 때 매년 230억원 정도의 신규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이같이 절감된 재원을 지난 2001년 쌀값 하락시 농가소득보전 차원에서 친환경비료를 지원했던 사례에 따라 도내 전체 농업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의 내년도 농림 분야 예산운용방침이 지방자치단체와 50%씩 부담하는 매칭펀드제 도입이 예상됨에 따라 1% 예산절감운동을 근거로 지역농업 투자재원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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