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활동 매진·교육위 화합 차원서 결단”장광순 의장 내년 교육감 출마 배제 안해

장광순 충남도교육위원회 의장과 이성구 부의장이 9일 제5대 도교육위 후반기 의장단직을 동반 사임했다. ▶관련기사 4면

장광순 의장은 이날 충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하는 충남교육 발전과 충남도교육위의 화합 및 활성화를 꾀하고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 의장직을 사임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장 의장은 “교육위 의장을 맡다보니 개인적인 활동에 제약을 받는 부분이 있고, 현 충남도교육감과 교육위 의장단이 같은 공주사대 동문이란 점에 대해 일부에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부분이 있었다”며 “충남교육 발전과 충남교육위원들의 화합을 위해 이 같은 결단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고, 부의장도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이어 “내년 선거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교육을 위해 활동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있다”며 이번 의장직 사임이 내년 6월 예정된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임을 배제하지 않았다.

장 의장은 내년 선거 출마 형태에 대해 “상황이 전개되는데 따라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라면서도 “학교와 교장, 장학사, 교육장, 교육위원 등을 두루거치며 축적한 경험들을 집행부 쪽에서 충남교육을 위해 일조하고 싶다”고도 밝혀 내년부터 광역의회로 통합되는 충남도의회 교육의원 선거는 물론 충남도교육감 도전의 뜻도 피력했다.

이성구 부의장은 장 의장의 사임에 따라 새로운 의장단이 교육위원회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부의장직을 함께 사임했다. 장 의장과 이 부의장은 지난해 9월 1일 실시된 제5대 후반기 교육위 의장단 선거에서 각각 선출돼 1년간 후반기 의장단을 맡아 왔다. 충남도교육위원회는 이날 의장단이 사임함에 따라 내주 중 임시회를 소집, 사임서를 처리하고 새로운 의장단 선출에 나설 예정이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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