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부천과 홈서 '6위 고수 vs 7위 추락' 중대일전

'6위 고수냐, 아니면 7위 추락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대전 시티즌이 부천 SK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대전은 9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2003 삼성 하우젠 K-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

대전은 7일 현재 59승점(16승11무13패)으로 6위를, 부천은 21승점(3승12무26패)으로 꼴찌에 처져 있다.

대전은 7위 포항(58승점, 15승13무13패)의 추격을 받고 있고, 이번 경기는 6위 고수 및 연승으로 5위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느냐, 아니면 7위로 떨어지느냐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올 시즌 2승1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등 객관적인 전력의 우세와 홈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볼 때 대전 시티즌의 낙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대전은 지난 8월 31일 원정경기에서 부천에게 1-3으로 패한 경험이 있는데다, 부천이 지난 주말 수원 삼성을 3-1로 누르고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5일 포항에게 일격을 당해 시즌 막판 순위 끌어올리기에 어려움이 생긴 대전은 부천전에서 또 패한다면 자칫 6위 자리마저도 장담할 수 없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전은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용병 알리송의 선발출장이 유력시되고, 국가대표에서 복귀한 이관우가 특유의 경기감각을 되찾아 큰 힘이 되고 있다.

또 2일 전북전에서 선방을 펼치다 어깨와 등에 타박상을 입은 골키퍼 최은성이 완쾌돼 출장을 벼르고 있고, 수비진 역시 김성근 등이 건재해 든든한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 김영근이 포항전에서 상대선수와 부딪혀 왼쪽 어깨 탈골 증세로 치료 중임에도 불구 어깨를 고정시키는 보호대를 하고 부천전에 출장할 것으로 보여 부천전에 대한 최윤겸 감독과 선수들의 남다른 투혼을 엿볼 수 있다.

현재 부천은 최하위가 확정됐지만, 올 시즌 3승밖에 거두지 못한데다 구단 주변상황마저 좋지 않아 승수쌓기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양 팀간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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