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향해뛴다]충남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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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선거구의 17대 총선은 국회의원이 공석인 상태에서 신-구 정치인이 각축하는 무주공산 전투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부고속철도 역사 명칭이 '천안 아산역'으로 결정되면서 국회의원 부재를 피부로 느낀 주민들은 지역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할 능력을 갖춘 인물에 관심를 보이고 있어 17대 총선의 표심을 결정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또 원철희 전 의원의 복권 문제, 선거 완전공영제 등 정치개혁 논의 등을 화두로 신구 정치인 7∼8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각 당의 후보군 윤곽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명수(49) 충남도행정부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회자되고 있으며 이진구(63) 한나라당위원장, 이상만(64) 전 국회의원, 이원창(67) 전 민주당위원장 등 기존 정치인사와 서용석(39·열린우리당), 복기왕(35·열린우리당), 이건영(43·아산포럼 대표)씨 등이 물밑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총선에 다섯번 출마해 매번 고배를 마신 이진구 위원장이 17대 총선을 정치생명을 가늠할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명도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는 판단과 동정론이 만만치 않아 여의도 입성의 최대 기회로 여기고 있다.

여기에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만 전 의원 역시 여의도 재입성을 위해 절치부심하며 공천에 대시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지역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산사랑회를 구성하는 등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분당 사태를 겪으며 체제정비가 관건이나 이원창 전 위원장이 친정인 민주당으로 복당함으로써 총선 진용이 다시 형성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충남도의원을 지내고 총선에 3번 출마했던 경험을 내세우며 출마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열린우리당=서용석씨는 온양온천초, 온양중, 서울 장훈고를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보좌관을 거친 386세대로 평가받고 있다.

서씨와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는 복기왕씨는 온양초, 아산중, 아산고를 거쳐 명지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노무현 대통령 후보 아산 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아산고 출신들의 후원을 받으며 표밭을 일구고 있다.

◆자민련=이명수 충남도 행정부지사의 출마설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꾸준히 거론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자민련은 원철희 전 의원의 사면복권에 의한 명예회복을 내심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부지사는 심대평 충남지사의 거취 결정이 나면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타=YS정권 당시 청와대 근무 경력이 있는 이건영 아산포럼 대표는 여론 전문조사기관인 갤럽연구소 및 포스코 수석연구원을 역임하면서 맺은 정·재계 인맥과 수년간 아산포럼을 이끌면서 지역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주변의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호·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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