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덕규 충남 출향인사 모임 '백소회' 총무
유흥식 천주교 대전교구 주교의 서품을 축하하기 위해 6일 대전을 방문한 임 총무의 남다른 고향사랑은 지난 1992년 충남 출신 출향인사 10여명이 고향을 생각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백소회(백제의 미소)'란 모임을 통해서도 쉽게 엿볼 수 있다.
어느덧 1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는 백소회의 임총무는 "지역 출향 인사들이 고향을 생각하며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친목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 만든 사랑방"이라며 "감사원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를 비롯해 이인제 의원, 송자 전 연세대 총장(현 한국사이버대 총장), 최준명 한경 사장 등 많은 출향 명사들이 참여해 이제는 충남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임 총무는 또 "선조들이 훌륭한 전통을 만들고 후손들이 이를 잘 받들어야 하는데 최근 들어 일부에서 충남의 평가가 나빠진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 충절과 의리의 고장, 충남을 더욱 신사적인 고장으로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총무는 이어 "지역의 이미지를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은 일반국민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의 책임이 훨씬 크다"면서 "정치인을 선출할 때는 정권의 추종자를 뽑지 말고, 지역과 국가를 이끌 수 있는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 총무는 또 "인생을 100으로 볼 때 20세나 80세나 별 차이가 없다"며 "젊은이와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젊게 살아가고 있다"며 인생철학도 조심스레 피력했다.
한편, 임 총무는 7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페르베르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을 만나 환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