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평 의장실 … 고급 카펫·조명… 인테리어비만 2억

6일 개원한 계룡시의회는? 1억68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의장실과 부의장실, 의원사무실과 휴게실, 소회의실, 본회의장을 화려하게 꾸며 빈축을 사고 있다.

카펫, 조명, 마감재 등 인테리어 비용만 1억6800만원이고 집기류 4000만원까지 합치면 2억원이 넘는다.

또 시청 직원 240명이 협소한 사무실에서 불편하게 업무를 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청사 전체 면적 2286평 가운데 7명의 의원들이 생활하는 의회동 면적은 387평이나 차지하고 있다.

의장실, 부의장실의 면적도 부속실을 포함, 55평인가 하면 의원 사무실(36평)과는 별도로 휴게실(30평)을 설치하는 등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청사 3층의 절반을 사용하고 있는 의회동은 의장실, 의원실 등 전체 사무실을 집행부와는 대조적으로 화려하게 인테리어를 하고 바닥에는 고급카펫이 깔려 있는 등 의회의 권위를 실감케 하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시의회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의도는 이해가 되지만 외형적인 치장보다는 초보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이 절실하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