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군북초교서 베트남인등 24명 수료

▲ 한국어 교실 수료식 모습
외국인 신부를 대상으로 펼쳐진 한국어교실 수료식이 지난 20일 이수훈 금산교육장, 금산군내 교장 및 군북면내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북초등학교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이수훈 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어를 배워 유능한 한국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청이 국어교육에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 이수증을 받은 사람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출가해온 신부 11명과 필리핀 신부 13명 등 24명이다.

이번 한국어 강좌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출가해 온 신부들이 군북면에 많이 거주함에 따라 이들의 한국어 활용능력 신장 차원에서 지난 6월 27일 처음으로 시작했다.

군북초등학교 교직원 누구도 베트남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한국어 강좌를 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나, 길행부 교장이 "미래 예비 자모가 될 베트남 신부에 대한 한국어 교육은 한 가정을 행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학부모 평생교육관에서 자신감을 얻고 문을 열었다.

길 교장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말하기 향상에 중점을 두고 교육이 실시됐으며 우리 나라의 전통 문화와 가정 예절이 몸에 익혀지도록 교재를 다양하게 수집했다.

길 교장은 "강의가 없는 동절기 동안 베트남과 필리핀 신부들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과정과 교수학습자료를 준비해 보다 더 알찬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는 준비기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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