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인 서명·인터넷 홍보등 추진키로

홍성·예산으로 충남도청을 유치하기 위한 '도청유치 홍성·예산 공동추진위원회' 창립총회가 26일 홍성군 홍북면 상하리 용봉산 사조마을에서 개최됐다.

이날 창립총회는 채현병 홍성군수, 박종순 예산군수를 비롯 양 군의 도의원 및 군의원,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홍성·예산 도청유치 추진위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창립총회에서 황규철 공동준비위원장은 "충남도청 유치는 지역발전의 사활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로 오늘 창립되는 본 위원회에서 이런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지역사회의 지도자적 역할을 해 왔던 위원 여러분들께서 단합된 힘을 보태주신다면 반드시 큰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도청유치 홍성·예산 공동추진위원회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채현병 홍성군수와 박종순 예산군수를 명예위원장, 홍성출신의 이완구, 조부영 국회의원과 예산출신의 오장섭, 이우재 국회의원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또 홍성의 이종건, 이은태 도의원과 예산의 이용면, 김기영 도의원을 자문위원으로, 황규철(홍성), 김성열(예산)씨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공동추진위는 아울러 홍성과 예산군이 합동으로 범군민 1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도청유치를 위한 인터넷 배너홍보, 용봉산 등산대회. 홍성·예산 후보지 순례행사 등을 추진키로 하는 등 활동방향을 협의했다.

또한 홍성·예산 공동추진위 창립총회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공주대학교 산업과학대학 윤준상 교수의 '충남도청이 예산·홍성지역으로 이전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한 주제발표와 김준석교수(청운대), 이창식 교수(한서대), 이번영 홍성신문 편집국장 등이 나서 토론을 벌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윤준상 교수는 도청 이전지역의 기본구상으로 ▲차령산맥을 경계로 동서로 양분된 충남권을 종합화하고 연계할 수 있는 지역 ▲서산, 당진 등 서해안지역의 서북산업벨트와 아산만, 대천, 안면도의 관광권지역, 그리고 군산산업기지 등 충남의 기능도시들을 연계하고 강화할 수 있는 중심지의 역할 수행 가능지역 ▲충남도의 경제, 행정, 교육, 문화, 체육 등 제 생활영역이 수도권과 대전권으로부터 영향력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도청 이전은 지역의 균형개발 차원에서 성장이 극대화되는 지점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볼 때 대전과 통근거리가 60㎞ 이내인 지역이나 가까운 시일내 직할시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도시는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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