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많아 밤보다 더 고소

▲ '명품 고구마'로도 잘 알려진 상월 밤고구마를 주민들이 부지런히 수확하고 있다.
잦은 강우 등으로 작황 부진이 예상되던 논산지역의 특산물 '상월 밤고구마(신율미)'가 기상여건을 극복하고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명품 고구마'로도 알려진 상월 고구마는 계룡산기슭 분지형의 청정지역인 상월면의 맑은 물과 황토,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오래 축적된 재배기술로 생산돼 당분이 많은 밤고구마로서 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2200t을 상월농협을 통해 계통 출하, 17억여원의 매출액을 올렸던 상월 밤고구마는 29일 현재 1700여t 이상을 출하했으나, 올해 잦은 비로 수확이 다소 줄어 1900여t(20억원 상당)이 출하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월농협 고구마작목반(반장 임덕순)의 공수표(51·상월면 대명리)씨는 "잦은 비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작황이 많이 감소했다"며 "그러나 가격 면에서는 지난해보다 좋은 수준을 유지해 다행히 작년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상월농협 이태규 조합장은 "상월 고구마는 당분이 많아 밤보다도 더 고소한 맛을 유지해 서울 등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최근에는 다이어트나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월면에는 15명의 작목반원들이 총 80만평(연간 예상매출액 40억원)에 걸쳐 5500t의 밤고구마를 경작해 주로 서울의 가락시장과 대전, 수원, 인천, 안양 등의 대도시에 출하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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