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음식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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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코앞에 다가왔다.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최고조에 달하고 식욕이 떨어질 때다.

이럴 때는 예민해진 마음을 가라앉히고 소화를 도울 수 있는 음식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아침을 거르게 되면 더욱 초초해지고 두뇌활동은 오히려 둔해진다고 하니 적당한 아침은 반드시 필요하다.

▲아침은 꼭 먹자

사람의 뇌는 포도당을 연료로 이용하므로 아침밥을 굶으면 학습, 기억, 집중력 등이 떨어진다.

아침 입맛이 없을 때는 야채죽, 닭죽, 크림수프, 잣죽, 호두죽, 땅콩죽, 코코아, 우유와 시리얼, 주먹밥 등이 좋다. 또 요즘에는 수험생을 위한 생식이 인기가 높다.

생식은 소화가 잘되고 사고력을 증진시킨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선 생식에 대한 모든 것이 이미 상식이 된 지 오래다.

생식은 논술과 같이 깊은 사고력을 요하는 사람에게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아이디어가 생명인 전문직종이나 논술시험을 앞둔 수험생, 승진이나 취업시험을 준비 중인 사람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생식은 현미와 보리쌀, 현미찹쌀, 흑태, 백태, 차수수, 찹쌀, 통밀, 율무 등 10여가지 곡물을 기본으로 다시마, 솔잎, 갈근, 대추, 홍화씨, 유근피, 모과, 진피, 감초, 건강, 오미자, 박하 등 몸을 보하는 한방재료가 더해지기도 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한방재료는 머리를 맑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 숙변제거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소화불량 이렇게 해소하라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책과 씨름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신경성 소화불량이 많이 생긴다. 무엇보다 지나친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신체 리듬을 도와주는 식사용법도 그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중요하다.

하루에 적은 양으로 4∼5번의 식사를 하기를 권한다. 음식의 냄새를 맡은 후, 음식을 먹음으로써 식사 전에 위가 충분히 운동을 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시간에 쫓겨 식사를 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식사시간을 즐기도록 해야 한다.

식사 전에 수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위액을 희석시켜 소화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식사 후 최소 20∼30분간의 휴식 시간을 갖고 잠자기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찜이나 삶아서 조리한 채소류, 야채죽, 호박죽, 잣죽 등은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이다.

위의 소화 기능을 떨어뜨리는 음식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은 소화를 방해하므로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맞춰준다. 밀가루, 참외, 수박과 같은 차가운 음식은 위의 소화기능을 떨어뜨린다. 건조식품(말린 과일, 말린 채소, 말린 콩, 마른 오징어 등)은 소화가 잘되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 인스턴트, 동물성 지방은 피하라

위의 소화 기능을 저해하는 카페인, 탄산 음료를 피해야 하며, 식후 곧바로 마시는 콜라, 드링크제, 커피 등도 소화 기능을 떨어뜨린다.

인스턴트 식품 역시 다량 함유된 화학성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유발시킬 수 있다.

갈비, 삼겹살, 피자, 햄버거, 튀긴 음식 등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소화되기가 어렵다.

고춧가루, 후추 등 자극성 있는 조미료 사용도 가능한한 줄인다.

수험생을 위한 생식을 전문 판매하고 있는 수진생식 둔산지점 신명섭(37)대표는 "수험생들에게는 소화에 부담을 주거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인스턴트 식품, 육류 등은 절대 피해야 한다"며 "가능한 한 현미 등 생식을 먹임으로써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소화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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