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유림회 노인 300명 초청'기로연' 행사

"어른신들 술 받으세요."

논산시 유림회는 28일 백산회관에서 300여명의 노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조선시대 나이 든 문신들을 위한 잔치인 '기로연' 행사를 재현했다.

기로연은 정이품 이상의 벼슬에 올라 있는 노(老) 관리들을 위해 국가에서 잔치를 베풀었던 풍습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성규 논산시장과 유림회원 등이 참석했으며 지역 내 3개 향교에서 추천받은 70세 이상의 노인 3명이 대표로 술을 받았다.

임 시장은 축사를 통해 "경륜이 많고 식견이 풍부한 어르신들의 고견을 잘 들어 시정에 반영하겠다"며 "고쳐야 할 점 등이 있으면 언제든지 조언해 달라"고 밝혔다.

시와 유림회는 지난 2001년부터 전통민속문화 발굴과 보존차원에서 '기로연'을 재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돈암서원에서 관내 유림인사 및 노인 등을 초청해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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