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365코너 없어 주말·야간시간대 인출 불가

서천지역 대다수 면 지역에 현금자동인출 서비스기기가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관리상 편의를 이유로 현금 서비스기기가 농협, 우체국 사무실 안에만 설치돼 있어 업무시간이 끝나는 야간이나 주말에 갑자기 돈이 필요할 경우 서천 시내권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실제로 비인, 서면 지역의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데다 군부대와 상가가 밀집돼 있는데도 365일 현금인출 서비스코너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상인 이모(43·서면 도둔)씨는 "주말에 외지 관광객들이 현급지급기가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며 "관광객 편의나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선 주말이나 야간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는 365일 현금지급기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 6·13 군의원 선거에 출마한 모 후보는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현금인출기 설치가 시급하다며 이에 대한 공약을 내놓았을 정도다.

이와 관련 주민 정모(40·비인)씨는 "지역경제 규모가 작은 것이 이유겠지만 낙후된 지역이라는 주민들의 소외감이 큰 만큼 금융기관과 행정기관의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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