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장애 김한기군 슈라이너병원서 '生의 빛' 소식

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인술이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다.

미국 LA 슈라이너병원에서 치료 불가능 판정을 받았던 김한기(12·아산시 거주)군이 필라델피아 슈라이너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선천성 척추장애로 고통스런 삶을 살아야 했던 김군은 지난 7월 충남도의 주선으로 LA 슈라이너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으나 검사 결과 치료 불가능이란 진단을 받고 절망 속으로 빠졌었다.

김군은 고난도의 종합수술(근육·신경·척추 등)이 요구되기 때문에 LA 병원에서는 치료가 어려웠던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LA에 거주 충청향우회 회원들이 "이대로 치료를 포기할 수 없다"며 라봉떼 원장에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을 찾아 달라고 애원했다.

라봉떼 원장은 같은 재단의 병원들을 대상으로 김군의 치료 가능 여부를 수소문한 결과 필라델피아 슈라이너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내달 5일부터 필라델피아 슈라이너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게 될 김군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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