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충남도민체전]예돌이 통신

'예산에서 정을 듬뿍 담아 가세요.'

제55회 충남도민체육대회 개최지인 예산군이 체전에 참가하는 각 시·군에 훈훈한 정을 나눠줘 '도민화합'이라는 대회 취지를 살리고 있다.

예산군 덕산면체육회와 행정협의회는 22, 23일 양일간 덕산면에 숙박하는 11개 시·군 선수단을 직접 방문해 예산의 특산품인 사과와 음료수를 전달하는 등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눠주고 있다.

또 덕산면에서 출전하는 덕산중·고교 복싱팀과 초등부 남녀 탁구팀(덕산, 수덕초) 등 3개 팀에 위문품을 전달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경기장 및 주변 청소, 경기진행 보조 등 도민체전 전반에 걸쳐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도 '화합체전'인 이번 도민체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숨은 일꾼들.

새마을운동 예산군지회, 예산군 생활체육협의회, 여성농업경영인 예산군연합회, 여성단체협의회 예산군지부 등의 단체에서 결성한 총 388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이번 대회 개막 전인 지난 21일부터 주경기장인 예산공설운동장을 비롯 덕산고, 고덕중, 오가초 등 15개 보조경기장에서 청소 및 경기진행 보조, 안내, 주차관리를 하는 등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23일에는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에 공설운동장 주변의 천막들이 넘어지자 새벽부터 경기장에 출근, 넘어진 기둥을 일으켜 세우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봉사를 희망한 자원봉사자들도 100명이 넘는 등 예산이 '충효와 예절의 고장'임을 15개 시·군에 널리 알렸다.

자원봉사자 손점옥(37·예산군 예산리)씨는 "이런 큰 행사를 언제 또 접해 보겠냐는 생각에 자원봉사를 지원하게 됐다"며 "더욱이 우리 고장을 찾아주신 손님들을 편하게 모시는 것은 예산군민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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