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결여 제출자료 의존

충남도의회 2002년도 행정사무감사가 요식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도의회 의원들의 질의수준이 떨어지는데다 피감기관에 대해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고 심지어 기본적인 감사 태도마저 불성실해 피감기관 공무원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감사에 임하는 의원들이 사전에 충분히 자료 검토나 공부를 하지 않고 피감기관이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만을 보고 수박 겉핥기식 감사를 하는가 하면 단순한 문제를 갖고 시간을 끄는 등 피감기관 길들이기식 감사를 벌였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22일 예산군 감사에서 대술면 시산리 사유림 토석채취가 기준치인 124만㎥(루베)를 훨씬 초과한 150만㎥를 채취했다고 집중 추궁한 후 군 관계자가 "잘못 말한 것"이라고 정정하자 이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해프닝을 빚었다.

교육사회위원회도 이날 청양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이 도립학교로서 설립취지와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일반 정규대학과 비교해 대학의 경쟁력을 추궁해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수산경제위원회는 태안 원예영농조합 감사에서 화훼류의 수출실적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무조건 수출경쟁력이 없다고 몰아세우며 대책을 추궁해 사전에 충분히 감사준비를 하지 않은 흔적이 역력했다.

건설소방위원회는 감사 첫날인 21일, 일부 의원들이 무더기로 지각해 감사일정이 지연되고, 보령·아산소방서에 대한 감사에서 소방행정의 동정론만을 제기해 감사인지, 격려방문인지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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